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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김양과의 낙태 스캔들로 축구 대표팀에서 중도하차한 황재원이 21일 오후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미스코리아 출신 김 양과의 ‘낙태 스캔들’로 축구대표팀에서 자진 퇴단한 황재원(28·포항)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을 열었다.
황재원은 2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대한축구협회와 포항 구단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중국 충칭에 있다가 지난 15일 귀국한 뒤 일주일 휴가를 받은 황재원은 이어 “안동으로 가서 김씨(황재원은 기자회견 내내 전 애인을 ‘김씨’라고 불렀다)를 만나려 했지만 그렇지 못했고, 부모님과만 얘기했다. 별다른 얘기는 없이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황재원은 “김씨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함구하고 싶다. 김씨가 빨리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며 “둘만의 문제이니 둘이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약 2분간 자기 말만 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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