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승리와 손절'…하지만 결국 'YG 혈통'이다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해답은 ‘꼬리 자르기’였다.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의 멤버였던 승리와 관련해 치명적인 파문이 연속되자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승리 하나 때문에 빅뱅 전체가 무너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더 나아가 동료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4명의 빅뱅으로 YG는 회생할 수 있을까.

YG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승리의 SNS를 통한 은퇴 선언 이후 소속사 YG 측의 공식 입장이었다.

 

예견된 일이었다. 일찌감치 연예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YG 측의 ‘승리 자르기’ 소문이 파다했다. 승리는 기존 5인의 빅뱅 체제에서 팬덤이 가장 적을뿐더러 이렇다 할 특기나 카리스마도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붙었다. 실제로 대표곡에서 승리의 파트는 대부분 별다른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림은 승리의 독자적인 행보처럼 보였다. 승리가 먼저 은퇴 선언을 하고 YG가 공식 입장문을 내는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철저하게 YG가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한 계산된 전략이란 시각이 있다. 실제로 YG는 버닝썬 파문 이후 창립 이래 최고 위기를 맞이했다. YG는 지난 1월 2일 시가총액 약 8347억이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가 급기야 지난 12일 기준 시가총액은 6529억으로 떨어졌다. 두 달 만에 시가총액의 약 1818억이 증발했다.

빅뱅이 YG에서 끼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가장 큰 줄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빅뱅은 YG가 BIG3(SM, YG, JYP) 소속사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2006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거짓말’을 히트시키면서 대중들에게 YG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어 ‘여자 빅뱅’이라는 타이틀로 투애니원까지 성공시키며 YG는 빅뱅의 후광을 제대로 입은 바 있다. 이후에도 수많은 후배 YG 신인 그룹이 빅뱅의 영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가수뿐만 아니라 수많은 배우 및 모델 그룹이 포진돼 있다. 같은 소속사에 있는 것만으로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YG 수장 양현석은 빅뱅을 아들처럼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더는 승리는 YG 소속이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승리는 YG 혈통이다. 또 논란의 중심이 된 사건들이 터졌을 시기에도 YG 소속이었다는 점이다. 승리를 자른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승리는 지난 10일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으며 14일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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