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에서 12일 체코,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A조리그를 치른다. 다만 시차로 인해 한국시간 킥오프가 1~2차전 금요일 오전 11시, 3차전 목요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앞선 월드컵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속에서 월드컵을 즐겨야 하는 상황이다. 치킨과 맥주 없이도, 유니폼 없이도 ‘붉은악마’가 되는 법을 찾아봤다.
◆점심 치킨 과하다면 ‘축구공 버거·버터떡’ 어때요?
그간 월드컵 먹거리는 단연 ‘치맥’이었다. 1998년 이후 대부분 대회의 한국팀 경기가 저녁 이후 펼쳐졌기에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한국팀 모든 경기가 점심시간에 펼쳐진다.
평일 낮 치킨이 다소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대안이 있으니 맥도날드의 ‘축구공 버거’다. 이달 초 출시된 신메뉴 2종 맥앤치즈 더블 비프와 맥앤치즈 스파이시 치킨은 버거의 빵(번)을 축구공 모양인 ‘사커 번’을 사용했다. 최근 수년간 점심시간에 버거를 배달시키는 회사원이 많다는 점에서 일상 속 월드컵을 상징하는 먹거리가 될 수 있다.
도미노피자의 새로운 디저트 메뉴 ‘쫀득버터볼’도 눈에 띈다. 선풍적 인기를 끈 버터떡을 축구공 모양으로 구현한 핑거푸드로, 피자 구매 시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도미노피자는 피자와 버터볼을 구매한 앱 회원에게 응원 세트도 선물했다.
◆낮술 부담스럽다면 콜라… 전통의 한정판 모으는 재미도
낮술의 매력도 분명 있지만 오전 10~11시부터는 아무래도 조금 부담된다. 시원하게 목을 쏘는 탄산음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코카콜라는 주요 출전국(한국,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을 테마로 디자인한 한정판 패키지 제품을 최근 내놨다. 각국을 대표하는 컬러와 상징 요소를 현대적인 그래픽 패턴으로 재해석한 캔이 월드컵 분위기를 살린다.
1978년부터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활약 중인 코카콜라가 매번 월드컵마다 출시 중인 한정판 패키지인 만큼 수집광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아울러 코카콜라는 이번 한정판 제품 구매 고객에게 ‘폴라베어 응원단 키링’과 ‘스트링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전개하고, 일부 제휴 채널에서는 실제 경기 사용 공인구 키트를 특별 경품으로 제공한다.
◆유니폼 출근 어렵다면 평상복·액세서리로 ‘꾸안꾸’ 붉은악마
이번 월드컵은 의상도 고민이다. 거리응원이나 친구·지인·가족과의 단체 관람이라면 유니폼이나 추억의 ‘비 더 레즈’ 티셔츠를 입으면 되겠지만 직장에서 착용하기엔 애로가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 레드 컬러가 기반이 된 평상복 등 패션 아이템이 인기다.
LF에 따르면 헤지스는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셔츠, 스웨터, 티셔츠 등 레드 컬러 아이템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또한 헤지스는 명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의 외관 조명을 붉은 색으로 연출해 응원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질스튜어트뉴욕 역시 올해 니트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레드 계열 제품을 확대 운영했는데, 해당 컬러 제품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10배 증가했다고 한다. 닥스 액세서리의 가방과 카드지갑 같은 액세서리 제품도 붉은 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경기만 있나… 퇴근 후 강팀 축구 즐기며 ‘나만의 맥주’ 한 잔
월드컵은 지구인의 축제다. 한국 경기는 오전에 시작되지만 다른 나라의 경기는 밤 1~2시 이후 새벽에 열리는 경기도 많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등 축구 강호의 경기들은 주로 새벽시간대 진행된다.
이때 즐길 수 있는 ‘월드컵 맥주’들이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맥주인 카스는 특유의 파란 라벨에 붉은 색을 더해 태극무늬를 형상화 했다. 하이트맥주의 테라는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병과 캔에 새겼다. 칼스버그코리아는 최근 ‘풋볼 에디션’ 캔을 선보였다.
‘나만의 월드컵 맥주’를 만들 수도 있다. 편의점 CU와 ‘생활맥주 술이지’가 손잡고 준비한 커스텀 맥주 이벤트로, 오는 14일까지 CU 앱에서 직접 디자인한 캔맥주를 만들 수 있다. 술이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는 무알코올 맥주도 커스텀으로 제작 가능하다.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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