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선택은 리베라토였다.
한화는 19일 단기 대체외인으로 합류했던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5000달러다. 이로써 기존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는 작별하게 됐다. 플로리얼은 현재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복귀 후 경기 감각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타격면에서 강점이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앞서 현장과 프런트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리베라토의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리베라토는 합류하자마자 타선에 기폭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18일까지 16경기서 타율 0.379(66타수 25안타), 2홈런 13타점 등을 올렸다. 전문 중견수로서 촘촘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한화 관계자는 “남은 기간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미감시한은 25일이다. 두 선수를 위해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리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플로리얼의 경우에는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해줘야 한국 또는 미국에서 새 팀을 찾고 야구를 이어갈 수 있을 거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로리얼 역시 팀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해줬다. 당연히 서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화였지만 프로답게 받아들여줬다”고 귀띔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플로리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