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 초고가권 급락에 매물 쏟아져… XGOLF 신멤버스 서비스 ‘눈길’

고가권 이상의 골프회원권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이 공개한 11월 에이스피(ACEPI 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에 따르면 지수 2664선을 밑돌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 가격대 종목 지수가 2~5%P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유독 초고가 회원권의 지수는 올해 1월초 대비 -5.59% 하락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회원권 지수가 전체 시장 상승분을 단독으로 끌어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고급을 표방하는 대표적인 회원제 골프장들이 연간 1000만원에서 2500만원 가량 연회비를 부과하고 있다. 이미 비회원 그린피는 30만원을 훌쩍 넘겼고, 캐디피를 20만원까지 올려 받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무진 카트를 도입해 2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하는 곳도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원권 거래액이나 분양금액이 10억원을 넘는 고급 회원제 골프장 정회원은 그린피 혜택이 컸다. 평일뿐만이 아니라 주말에 그린피를 면제하는 곳도 있다. 이런 이유로 고급 회원제 골프장 회원이라는 무형적 가치와 그린피 혜택이라는 현실적 가치를 합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개인도 많았다.

 

하지만 연회비가 포함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소멸성인 연회비 2000만원을 내고 일주일에 한차례씩 라운드한다면 약 50회. 매번 40만원씩 더 내고 치는 셈이다. 무형적 가치는 유지되겠지만 경제적 가치는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법인 이탈률이 높아지는 이유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향후 회원권 시장은 고가권의 하락세가 진정된 후에 일정기간의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차분히 매수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법인형 골프 멤버십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도 생겨났다. 골프회원권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금액으로 제휴된 다양한 골프장을 폭넓게 이용 가능한 법인형골프회원권, 즉 골프 멤버십은 최소비용으로 수 억원대 효용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엑스골프(XGOLF)가 출시한 신멤버스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 전용 골프 부킹 서비스로써 높은 수준의 재무안정성과 효율적인 예약 시스템, 차별화 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회원사는 “골프를 너무 좋아하고 비즈니스 때문에 몇 년 전에 고급 회원제 골프장 회원권을 구매했다. 그런데 최근에 연회비 2000만원을 추가로 내라고 하니 부담이 너무 커졌다. 그래서 1년 전 매각하고 신멤버스를 이용중”이라며 “비용은 절감되고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답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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