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부터 휘브까지…‘골든웨이브’, K팝으로 물든 도쿄

K팝 가수들이 '골든웨이브 인 도쿄' 무대를 수놓았다.

 

12~13일 양일간 일본 도쿄 무사시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골든웨이브 인 도쿄(GOLDEN WAVE IN TOKYO)' 공연이 진행됐다.

 

지난 4월 대만에서 열린 '골든웨이브' 이후 6개월 만에 열린 공연이다. 지난 봄 가오슝을 뜨겁게 달궜던 '골든웨이브'가 이번 가을엔 도쿄를 사로잡았다. 양일간 16팀의 아이돌 그룹과 솔로 아티스트들이 멋진 무대를 펼쳤다.

 

첫 날인 12일엔 나우어데이즈·니쥬·아이브·크래비티·하이키·화사·JD1·82MAJOR, 둘째 날인 13일엔 르세라핌·빌리·성시경·앰퍼샌드원·엔싸인·원어스·정용화·휘브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아티스트들은 대표곡 뿐 아니라 '골든웨이브 인 도쿄'만을 위한 스페셜 무대로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선배들의 명곡을 커버한 K팝 신예들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신인 보이그룹의 활약도 돋보였다. 첫날엔 나우어데이즈와 82MAJOR, 둘째날엔 앰퍼샌드원·엔싸인·휘브가 장식했다. 그룹 니쥬·하이키·빌리·크래비티·원어스는 글로벌까지 뻗어가는 K팝 대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JD1은 '골든웨이브 인 가오슝' 공연에 이어 '골든웨이브 인 도쿄'에도 연이어 참석해 반가움을 더했다. 일본 현지 팬들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부터 JD1을 응원하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빛나는 솔로 가수들의 활약도 든든했다. 첫날 화사, 둘째날 성시경과 정용화가 현지 팬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화사는 신곡 '나(Na)'를 비롯해 '마리아(Maria)' '칠리(Chili)' 무대로 '솔로퀸'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골든디스크’ MC 성시경의 ‘골든웨이브’ 첫 등장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시경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MC를 8년째 하고 있는데 '골든웨이브 인 도쿄'도 초대돼 감사하다"며 감미로운 무대를 이어갔다. '너는 나의 봄이다' '너의 모든 순간'에 이어 일본어 곡인 '콘나니키미오(こんなに君を)(이렇게 너를)' 무대를 깜짝 선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각종 페스티벌에서도 활약 중인 ‘올라운더’ 정용화에 이어 '골든웨이브 인 도쿄' 첫날과 둘째날 엔딩을 장식한 아이브와 르세라핌이 무대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골든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팬 디렉터' 코너도 특별했다. '골든웨이브 인 타이완'에 이어 이번에도 MC를 맡은 추영우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이날 공연은 내달 8일 JTBC에서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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