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향하는 K-게임, ‘신작·협업’ 볼거리 다양

 

펄어비스는 AMD,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붉은사막’을 높은 퀄리티의 영상으로 선보인다. 펄어비스 제공

K-게임이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다양한 신작과 함께 PC·디스플레이 제조사와의 협업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가 21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국내 주요 게임사로는 넥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이 참가한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신작을 공개하며 해외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국내 대형 게임사 집결

 

먼저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외 통틀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 게임을 시연한다. 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IP(지식재산권)인 ‘던전 앤 파이터’를 활용한 신작으로, IP 확장과 함께 원작에 등장하는 카잔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도 단독 부스를 열고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등 신작 2종과 자사 대표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를 소개한다. 특히 신작 2종은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첫 오프라인 시연 기회를 갖는다. 배틀그라운드를 소재로 마련되는 체험 공간도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이끌 전망이다.

 

펄어비스도 차기작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게임스컴에서 공개한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연에서는 액션성을 강조한 4개의 보스전을 체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B2C 및 B2B관에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 프리미엄 인디게임 3종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품한다. 

크래프톤의 ‘인조이’ 게임 내 캐릭터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G’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협업 전시도 눈길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는 PC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와의 협업도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AMD PC로 붉은사막을 시연한다. AMD의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기술을 통해 게임의 우수한 그래픽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펄어비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도 협업한다. 글로벌 게이머들은 펄어비스 부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기술을 접목한 Alienware, MSI, 기가바이트 모니터를 통해 붉은사막을 만나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을 잡았다. 신작 인조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원형 디스플레이(라운드 OLED),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플렉스 S, 플렉스 G), 화면이 넓어지는 디스플레이(슬라이더블 플렉스, 롤러블 플렉스) 등 총 13종의 차세대 혁신제품이 등장한다. 이번 게임스컴 부스에서 해당 제품들이 전시 및 소개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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