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3월 A매치까지 윤곽, 벤투 후임 발표는 언제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 2월에는 선임될까. 3월 A매치 일정 공표에 따라 예상은 가능해졌다.

 

 대표팀은 내달 24일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1차전을 치른다. 두 번째 경기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상대는 미정이지만 남미국으로 가닥이 잡혔다. 장소, 시간은 추후 발표된다.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의 일정이 확정되면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의 부임 일정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지난 몇 년간 해당 월 첫 A매치를 치르기 열흘에서 2주 전에 명단을 발표해왔다. 이번 일정에 대입하면 3월 10일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마침 K리그1은 물론 K리그2까지 모두 개막한 뒤 어느 정도 일정이 소화된 시점이다.

 

 여기서 역으로 또 계산을 해보면 2월말에는 선임이 완료돼야 한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대표팀 상비군 명단을 신임 감독에게 전하겠지만 직접 눈으로 체크해야 하는 시간도 필요한 까닭이다. 대표급 선수들이 뛰는 경기들을 둘러보기 위해선 최소 2주는 확보해야 한다. 실제 KFA도 벤투 전 감독의 후임을 2월 전까지는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디까지나 대표팀의 스케줄을 되짚어 예상한 시나리오다. 실제 일정은 다를 수 있다. 벤투 감독의 후임자를 찾는 자리에 앉은 미하엘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항상 축구 비지니스에선 특정 날짜를 예상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보다 중요한 대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무조건 빨리빨리 보단 우리 절차에 따라 확실한 감독 선임이 될 수 있길 자신한다”고 말했다.

 

 즉 기존의 스케줄에 쫓겨 급하게 선임하기 보단 마지막까지 협회가 세워놓은 기준에 맞춰 뽑겠다는 의미다. 완전 비공개로 전환해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 중인 터라 속도는 더 느릴 수 있다.

 

 이 기조는 지금까지 유효하다. KFA 관계자는 “3월 A매치 관련 일정을 대략적으로도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결정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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