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들에 이우석 더하니 4강 잡았다

 

 ‘짜릿했다!’

 

 남자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극적으로 컵대회 4강에 올랐다. 가드 이우석(23)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는 4일 오후 4시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92-83로 꺾었다.

 

D조는 2개 구단만 배정돼 직접 맞대결 두 차례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4강에 오르는 구조였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가 7점 차 승리를 거두며 4강 가능성을 키웠으나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가 9점 차 승리로 흐름을 뒤집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유슈 은도예가 홀로 무려 24득점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이원대(16득점), 이대성(10득점), 정효근(10득점) 등이 힘을 보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를 넘기엔 화력이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세 명이 고루 존재감을 드러냈다. 게이지 프림이 18득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14득점 그리고 저스틴 녹스 12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우석이 14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3도움에 3리바운드까지 더하며 공수 다방면에서 빛났다.

 

 경기는 치열했다. 치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1쿼터에서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주도했으나 2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가 뒤집었다. 3쿼터에서 다시 현대모비스가 앞섰고 4쿼터까지 흐름을 잘 이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들과 이우석이 존재감을 뽐냈다. 상대 추격에서 벗어나는 득점을 꽂았다.

 

 최소 8점 차로 이겨야 했던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다. 1분여를 남겨놓고 울린 작전타임 이후 짜릿함은 이어졌다. 양 팀이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놓쳤다. 다시 한 번 진행된 작전타임 이후 현대모비스 공격 상황, 이우석이 주심의 공을 받아 함지훈에게 연결했다. 함지훈이 반칙을 끌어내며 시간을 소비하는 데 함께 합작했다.

 

 그렇게 끝까지 상대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드로우에선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2개 중 하나를 성공시켰다. 리드를 잘 지킨 현대모비스는 득실에서 2점 앞서 극적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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