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장사’ 이경규 “강호동과 인연 덕분에 씨름 더 좋아져” [일문일답]

오는 10월 10일(월)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천하제일장사’의 MC 이경규와 배성재가 MC 합류 소감과 함께 ‘천하제일장사’의 ‘매력 포인트’를 밝혔다.

 

채널A와 채널S의 신규 예능 ‘천하제일장사’는 각 종목을 대표하는 ‘힘’의 최강자들이 모여 종목의 명예를 걸고 ‘씨름’을 통해 한판 승부를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 18인의 합류 소식과 함께 이들의 치열했던 ‘첫 대면식’ 현장이 담긴 티저가 공개돼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예능계의 대부’ 국민 MC 이경규와 ‘베테랑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의 MC 합류 소식 전해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우선, 이경규는 “과거 전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씨름’ 종목이 예전 같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MC로서, 인기종목으로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성재는 “아나운서 시절, (이경규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데 스포츠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찰떡 호흡을 예고하는 한편 씨름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덩치가 있는 편이었다.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씨름부 선생님이셨는데, 저를 지켜보시더니 ‘스카웃’ 하셨다. 하지만 심성이 여렸던 저는 씨름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경규는 “‘천하제일장사’는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며, ‘예측불가’ 상황을 보여준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지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배성재 역시, “’이종 격투기‘처럼 각 종목과 분야별로 전설과 같은 분들이 모래판 위에서 샅바를 잡고 벌이는 '이종씨름대회'처럼 생각하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추했다. 다음은 이경규, 배성재 2MC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이다.

 

# 이하 MC 이경규 일문일답 

 

Q. 평소 씨름을 좋아하는지? 강호동을 씨름선수에서 방송인으로 만든 선구안의 소유자이시기도 한데, 씨름과의 인연이 궁금하다.

A. 평소에도 씨름을 좋아했었지만, 강호동과의 인연 덕분에 씨름이 더 좋아지기도 했었다.

 

Q. 배성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과 두 사람의 인연은?

A.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힐링캠프’ 프로그램에서 만나 같이 방송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캐스터와 함께 MC를 맡게 돼서 영광이다.

 

Q. 6개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신 후 우승팀과 약체팀을 예상해보자면?

A. 의외의 약체는 농구팀인 것 같다. 강팀을 뽑으라면 개그계 후배들인 개그팀을 뽑겠다.

 

Q. 반전의 다크호스 선수를 지목해보자면?

A. 야구팀의 양준혁 선수가 기대된다. 18인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해낼 반전의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 이하 MC 배성재 일문일답

 

Q. 평소 씨름과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

A. 초등학교 시절 덩치가 있는 편이었다.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씨름부 선생님이셨는데, 저를 지켜보시더니 스카웃 하셨다. 만화 ‘슬램덩크’의 유도사나이 유창수가 강백호에게 했듯이, 저를 모래판에 계속 메다꽂으며 씨름의 재미를 알게 하려고 하셨었다. 심성이 여렸던 저는 그때부터 씨름은 멀리서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Q. 이경규님과 함께 진행을 맡으셨는데 어떤 기분인지, 소감은?

A. 아나운서 시절 (이경규와) 한 프로그램의 특별 MC로 세 차례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적 있다. 그리고, 언제나 제작진이 준비한 분량을 줄여서 예정시간보다 빨리 녹화를 마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이경규 선배님도 스포츠를 좋아하셔서 촬영 대기 할 때마다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Q. 씨름선수와 특별한 친분이 있는지? 아니면 이번 프로그램에 추천하고 싶었던 선수가 따로 있었는지?

A. 홍성흔 선수가 중앙고등학교 2년 선배이고, 제가 두산베어스 오랜 팬이라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포수로 커리어를 오래 쌓으셔서 하체 힘도 좋으실 것 같고, 양준혁, 최준석 선수와 한 팀이니 야구팀 라인업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Q. 6개 팀 중 우승팀과 약체팀을 예상해보자면?

A. 씨름은 힘과 신체조건이 중요하지 않나. ‘천하제일장사’는 사실상 무제한급 대회이기 때문에 평균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야구팀을 조심스레 우승 후보로 꼽는다. 팀마다 확실한 에이스가 보여서 약체팀을 섣불리 꼽긴 어렵지만, 농구팀은 무게중심이 높은 편이라 씨름에 약한 모습이 드러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Q. 18인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선수가 있는지?

A. 문경은 선수가 가장 애착이 간다. 선수 시절부터 팬이었는데, 해수욕장에서 펼쳐진 1회 촬영 때, 생각보다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반전 매력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파란을 일으키시길 기원한다.

 

Q. 시청자들이 반드시 본방사수 해야 하는 이유와 베테랑 스포츠캐스터로서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요소는?

A. 어린 시절, 어른들과 함께 씨름을 즐겼던 적은 있지만, 실제로 씨름 중계를 경험해본 적은 없었다. 캐스터로서 항상 새로운 종목에 대한 군침이 도는데, ‘천하제일장사’를 통해 씨름의 ‘맛’과 ‘매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 테니 꼭 시청해 달라.

 

한편 ‘천하제일장사’는 오는 10월 10일(월) 밤 9시 10분 첫 베일을 벗는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채널A·채널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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