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25년 만에 우승’ 이주일, “생각보다 덤덤...정말 감사해”

 

 “생각보다 덤담하다.”

 

 프로 데뷔 2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주일(51)의 이야기다.

 

 이주일은 22일 밤 경북 김천의 포도컨트리클럽 포도, 샤인코스(파72)에서 끝난 KPGA 유일의 야간 프로골프대회 ‘제2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에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인 임석규와 박성필(이상 2언더파 142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1997년 투어 프로 자격 획득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무려 25년 만이다.

 

 이주일은 1996년 KPGA 프로(준회원), 199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고 2007년까지 활동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0년 ‘익산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공동 4위다.

 

 올해 ‘KPGA 챔피언스투어 QT’를 통해 2022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으며 데뷔 첫 해 9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이주일은 “프로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이다. 생각보다 덤덤하다.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공동 선두 허용 후 조바심이 났지만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력이 좋지 않아 야간 대회 출전을 고민했는데 머스코코리아 조명에 감탄했다.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 주신 머스코코리아 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때는 시합에 대한 압박감과 경쟁심이 컸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매 대회 가족같이 즐거운 분위기로 경기하고 있다. 선배 프로님들께 감사하다. 강일모 회장님과 항상 고생하시는 경기위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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