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 봉사활동 진행 “뜻깊은 시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대표팀은 1일 고양시 일산 서구에 소재한 홀트 복지타운 내 홀트일산요양원(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선수단 전원이 참여했으며 성인 여성 장애인 및 장애 아동과 1대 1로 짝을 이루어 진행됐다. 2개 조로 나뉘었다. 1조는 볼링장에 처음 방문하는 장애 아동들과 함께 볼링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조는 외출이 쉽지 않은 여성 장애인분들과 함께 쇼핑을 하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주장 이대성은 “팬 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의미 있는 일로 보답하고 싶었다. 선수단 모두가 조금만 노력하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좋은 방향으로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년엔 기부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더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일까 선수들과 함께 상의 끝에 (장)재석이가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했던 장애인 시설에서의 봉사 활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기관 측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다시 방문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트 일산요양원 담당 사회복지사는 “훈련으로 고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어 봉사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1대 1 도움이 없으면 외출이 불가능한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장애인들에게 진심으로 대해 주셔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외부와 통제되었던 홀트 복지타운에 첫 자원봉사자로 대표팀이 방문해주셔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작년 6월 어린이 환자 지원을 위하여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후원회에 기부한데 이어 최근 열린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캔커피를 선물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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