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또 부상…KT 강백호, 햄스트링 손상

 

프로야구 KT 간판스타 강백호(23)가 또 한 번 부상악재를 마주했다.

 

KT는 2일 “강백호가 병원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그레이드2’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손상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 근육이 일부분 파열됐을 때 그레이드2 진단이 내려진다. 그레이드2일 경우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는 상태다.

 

강백호는 지난 1일 수원 두산전서 주루 도중 부상을 입었다. 3-5로 끌려가던 3회 말이었다. 강백호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장성우의 볼넷으로 2루까지 걸어간 데 이어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를 틈타 홈으로 내달렸다. 이때 3루를 도는 과정에서 강백호는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형 악재다. 강백호는 올 시즌 이미 한 차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끝에 지난달 4일 복귀했다. 복귀 이후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3홈런 10타점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6월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던 KT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백호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