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주니어 핸드볼, 폴란드에 석패…19~20위 결정전으로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라스코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프레지던츠컵 17~20위 결정 토너먼트에서 폴란드에 26-28(16-13 10-15)로 석패했다. 후반 뒷심 대결에서 한 발 밀렸다.

 

 프레지던츠컵 첫 경기던 지난 26일 이탈리아전과 29일 아르헨티나전서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폴란드 벽에 부딪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일 저녁 슬로바키아와 19~20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의 대회 최종전이다.

 

 전반 3분 이연송(한국체대)과 최한솔(서울시청)의 득점으로 4-2 리드를 잡았다. 폴란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14분 체격과 파워를 앞세워 7-7 균형을 맞췄다. 해결사 지은혜(부산시설공단)가 나섰다. 18분 11-8로 점수를 벌렸다. 전반 종료 5분 전까지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연송, 최한솔, 이원정(컬러풀대구)까지 연속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다. 지은혜는 전반에만 7득점을 올렸다. 골키퍼 이가은(인천광역시청)도 꾸준한 선방을 보여줬다.

 

 후반 위기에 처했다. 10분 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그 사이 5실점을 허용했다. 점수가 17-18로 뒤집혔다. 흔들리기 시작한 한국은 쉽게 득점 루트를 찾지 못했다. 후반 19분 다시 3연속 골을 내주며 19-23으로 끌려갔다. 끝까지 분전했다. 최한솔과 연지현(한국체대)이 득점을 올리며 26-2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지은혜가 8득점, 최한솔이 7득점을 올렸다. 이가은은 11세이브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출발했다. 4개 팀 중 3위(1승2패)에 머무르며 16강행 티켓을 놓쳤다. 17~32위 순위결정전인 프레지던츠컵에 배정됐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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