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취소” vs “계약 위반”…김희재 콘서트 분쟁ing

가수 김희재의 소속사 측이 전국투어 콘서트 취소를 공지하면서, 공연기획사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2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현재 김희재의 투어 공연 관련해 공연기획사인 모코ent와 공연 무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김희재의 투어공연은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28일 모코ent 공연기획사는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김희재님의 서울 공연 프레스 오픈 공지 메일을 언론사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모코ent 공연기획사에 계약 위반으로 인한 공연 무효를 통보하고 현재 소송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코ent는 투어공연 취소에 반발했다. 모코ent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배포한 공연 불참의사를 보도자료로 접하게 되어 당사와 그동안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 스태프 전부는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당사는 공연 3회분을 선지급하였고, 공연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선행 후 나머지 5회차 금액에 대해서 입금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연계약은 아티스트와 양사가 함께 체결한 3자 계약이므로 스카이이앤엠 측의 모든 행위는 김희재의 의견이 반영된 것인지도 밝혀달라”며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성실히 대화에 응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선지급된 3회분 공연 이행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희재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24일 공연 기획사인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모코ent가 총 8차례 치러진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계약상에 명시된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모코ent 측은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이미 지난 1월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에 선지급했다면서 김희재가 콘서트 준비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스카이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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