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최종전인 카타르와의 경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남자대표팀은 2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8시 카타르와의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계속돼온 대회 조직위의 방역체계와 현지의 안일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인식으로 일부 선수들의 결장이 지속됐다. 카타르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현지 대사관을 통해 신뢰도 있는 병원을 섭외해 실시한 PCR 검사 결과에 의거해 경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25일 열린 경기에서도 호주, 베트남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며 불안한 현지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조직위는 대회를 속행하고 있다. 대표팀은 조직위만 신뢰한 채 경기장, 숙소를 오가며 경기에 임해 다른 팀과 접촉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선수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핸드볼협회는 선수단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대표팀이 참가하지 않은 카타르와의 경기는 0-10 패배로 기록될 예정이다. 기록이 확정되면 대표팀은 결선리그 1조 3위로 5~6위전을 남겨두게 된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