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역앞 등 11곳 도심복합사업지 선정… 1만호 공급

[박정환 기자]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수원 고색역 남측 등 11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엔 총 1만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로써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는 총 76곳 10만 가구 규모로 늘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서울 9곳, 경기 2곳, 모두 1만 가구 규모다.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구역으로 2483가구를 조성한다. 2013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역세권사업 등을 추진하다 실패하는 등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었다. 더블역세권(6호선·경의중앙선) 입지에 맞게 고밀 개발해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지는 용산구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사업 면적이 가장 큰 곳은 10만7000㎡의 ‘경기 수원 고색역 구역’이다. 2017년 정비구역해제 후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지만, 이번에 주택공급과 기반시설정비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림역 인근(1610가구), 수락산역 인근(698가구), 수원 구(舊) 권선131-1구역(695가구), 중곡역 인근(582가구), 상봉역 인근(512가구), 고덕역 인근(400가구), 봉천역 동측(305가구), 번동중 인근(293가구), 봉천역 서측(287가구) 등이 후보지로 정해졌다.

 

이 중 수락산역은 태릉 골프장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대체부지로 지난해 8월 발굴됐다. 수원 고색역 남측 등 8곳은 당정주택공급 지난해 10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발표됐던 지역으로,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이번에 후보지로 확정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 주도로 도심 내 노후화된 지역을 고밀 개발해 획기적인 속도로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8차례에 걸친 후보지 발표로 76곳, 10만 가구 신축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도심복합사업 지구지정 목표인 19만6000가구의 약 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중 서울이 5만2800가구로 전체 후보지의 약 55%를 차지한다. 경기 1만7670가구, 인천 1만6000가구, 부산 7270가구, 대구 7440가구, 울산 148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8차 후보지에 대한 세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용적률 상향,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안내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도 연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후보지에 대해서는 입지요건, 사업성 등을 분석해 사업추진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신규 후보지를 지속 발굴하고, 지구지정 등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검토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jh1218@segye.com

 

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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