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왕국 그리는 LG, 경남고 김주완 품었다

 프로야구 LG가 순조롭게 좌완 왕국을 건설 중이다.

 

 LG는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에 경남고 좌완투수 김주완(18)을 선택했다.

 

 김주완은 신장 189㎝, 체중 97㎏의 체격 조건을 지녔다. 올해 총 9경기 27⅔이닝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LG 구단은 “최고 시속 148㎞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다. 구속이 좋고 좌완 특유의 공의 무브먼트가 뛰어나다”며 “투수로서 멘탈과 경기운영 능력도 갖췄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이 장점이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투수”라고 전했다.

 

 LG는 앞서 지난달 23일 2022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선린고 좌완투수 조원태를 택했다. 조원태 역시 신장 186㎝, 체중 88㎏의 체격을 자랑한다. 올해 고교야구리그 8경기 25⅔이닝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15를 만들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다.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투구 매커니즘이 좋으며 빠르고 힘 있는 속구를 던진다.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고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 성향을 보인다”며 “특히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에 장점이 있다. 즉시 전력에 가까운 기량을 보이는 선수”라고 말했다.

 

 든든한 좌완 루키들을 끌어안았다. 기존 영건들과 함께 육성해 마운드의 미래를 맡길 예정이다. 올해 1군에서는 좌완 김윤식(2020년 입단), 손주영(2017년 입단), 이상영(2019년 입단), 임준형(2019년 지명·2021년 입단)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고개를 내밀었다.

 

 LG는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부터 차례로 서울디자인고 투수 최용하, 성남고 포수 이주헌, 야탑고 투수 이지훈, 한일장신대 투수 허준혁, 부산고 외야수 최원영, 배재고 포수 김성우, 서울고 내야수 문정빈, 성남고 투수 양진혁, 휘문고 내야수 엄태경을 지명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사전 준비 과정에서 계획했던 대로 투수와 포수 쪽에 집중했다. 예정한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선수들에게 정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고 모두 프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총평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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