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연기하는 황정민?…‘인질’ 황정민 “감정 조율 어려워”

배우 황정민이 영화 ‘인질’에서 황정민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6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정민은 자신을 연기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답했다. 

 

그는 “굉장히 어려웠다. 초반에 인질로 잡히기 전까지는 편하게 연기했지만 그 부분은 1분 남짓 분량이었니까 계속 인질로 납쳐 연기해야 됐다. 제가 납치를 당해본 적이 없으니 어떨까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라리 가상의 인물이라면 감정을 만들어 낼텐데 극중 캐릭터는 황정민이니 그 감정을 조율하는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기도.

 

‘인질’은 황정민의, 황정민을 위한, 황정민에 의한 영화라고 불린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가 함께했기 때문. 황정민은 ‘인질’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오디션에 참석하는 열정적인 태도로 자신과 호흡을 맞출 보석 같은 배우들을 직접 발굴해냈을 뿐만 아니라, 촬영 전 강도 높은 리허설을 통해 현장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그는 흥행에 대한 부분에 “언제나 부담이 된다. 이런 시기니까 오히려 더 부담이 된다. 누구 보란 듯이 더 잘 되고 싶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고군분투 탈풀기를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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