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김민재 영입 위한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시작한다

 

 

 길고 길었던 포르투갈 명가 FC포르투와 ‘괴물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궈안)의 이적설이 끝을 향한다. 양 측은 사실상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5년 계약을 꾸준하게 원했던 포르투가 김민재에게 4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만 놓고 보면 4년을 원하는 김민재의 조건에 맞추겠다는 의미다. 

 

 포르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개장 전부터 중앙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자국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등 여러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까닭에 탄탄한 스쿼드 구축을 원했다. 3옵션 혹은 주전 로테이션으로 믿고 쓸 수 있는 자원을 물색했다. 그중에 김민재가 링크됐다.

 

 포르투는 이적 시장 개장 전 김민재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지만 프리시즌 도중 소문이 잠잠해졌다. 파비우 가르도소를 영입했고 기존 중앙 수비 자원들을 다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구단은 현 전력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세르지우 콘세이상 포르투 감독은 중앙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9번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8승(1무)을 거두긴 했으나 무려 10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이 1.11골이다. 안정적인 수비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였다. 이에 포르투는 다시 김민재를 바라보게 됐다. 2021∼2022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마지막 협상이나 다름없다.

 

 ‘헤코르드’는 “포르투는 이미 베이징 구단과 협상을 마쳤다. 김민재와 개인 합의만 마무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원하는 계약 기간을 맞춰줘도 당장 결론이 나진 않을 전망이다. 터키 명가 페네르바체도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 페네르바체가 높은 주급을 제시해 포르투와의 개인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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