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8년 차, 통산 첫 세이브…장원준 “배우는 중입니다”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아직도 배우는 중입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서 6-2로 미소 지었다. 3연패 사슬을 끊고 상대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6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박치국이 1⅓이닝 1실점으로 허리를 이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나온 투수는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준. 1⅓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이 익숙했던 그가 2004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장원준은 8회 2사 2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재일과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9회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원석의 땅볼로 1사 3루. 강한울의 땅볼에 김동엽이 홈을 밟아 1실점 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김헌곤을 땅볼로 돌려세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경기 후 장원준은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발을 해봤기 때문에 승리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더 완벽히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아직 불펜 1년 차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아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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