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뿔났다…SBS, ‘라켓소년단’ 인종 차별 논란 사과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방송된 SBS ‘라켓소년단’ 5회에서는 인도네시아 대회에 나선 한세윤(이재인 분)이 악조건 속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경기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코치진들은 한세윤을 이기고 싶다는 다른 팀들의 견제 때문에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밤을 보내게 된 한국 팀들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았다.

 

팽 감독(안내상 분)은 “정말 X매너”라고 분노하며 “숙소 컨디션도 엉망이다. 자기들은 본 경기장에서 연습하고 우리는 에어컨도 안 나오는 다 낡아 빠진 경기장에서 연습하라고 한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후 치러진 경기서 관중들이 한세윤의 실수에 환호하자 코치진은 “공격 실패할 때 야유하는 것은 X매너 아니냐”, “매너가 있으면 야유를 하겠냐”며 분노한다. 결국 한세윤은 우승을 차지하지만, 또다시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은 “나라에 대한 모욕”이라며 ‘인종차별’이라며 잇달아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SBS 측은 공식 SNS 댓글을 통해 “‘라켓소년단’ 5회에서 방송된 경기 장면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해당 장면은 특정 국가나 선수, 관객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SBS 드라마의 인종차별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11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에서는 알렉스(박은석 분)가 굵은 레게머리와 타투를 한 채 나타나 흑인을 희화화 하려 했다는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SBS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캡처/SBS 드라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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