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채원 “이현주 따돌림? 말도 안 돼…참을 만큼 참았다”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그룹 에이프릴 채원이 이현주 왕따 논란에 입을 열었다.

 

17일 채원은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채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채원은 “현주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낱낱이 밝히고자 많은 고민 끝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며 “데뷔를 준비하던 현주는 당시 자주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 하며 연습을 버거워했다”며 연습생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꼭 필요한 레슨이 있어도 참여 안 하기 일쑤였고, 매니저님들도 현주를 돌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데뷔 전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현주는 항상 힘들다고 하면서 빠졌다”며 “그래도 저는 현주가 힘들다고 하니까 언니로서 더 챙겨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데뷔하자마자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첫 데뷔 무대 후 ‘뮤직뱅크’ 촬영 날 샵에 가려는데 현주가 갑자기 사라진 걸 알게 됐다”며 “저희는 현주가 왜 사라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리허설이 끝날 때까지 현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생방송 전 현주는 ‘그래도 생방은 해야죠’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대기실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무례한 걸그룹’으로 낙인이 찍혔다는 채원은 “날이 갈수록 현주의 행동은 심해졌고, 힘든 안무 연습을 해야 할 때면 갑자기 이명이 들린다, 무릎이 아프다, 손목이 아프다며 매일 아픈 곳이 생겨났다”며 “하기 싫은 일이거나 연습 때에는 몸이 아프다며 참여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채원은 “멤버들로서는 현주의 행동에 지쳐갔지만, 현주의 주장처럼 따돌린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개인 휴대전화가 없었던 2015년 데뷔 직전부터 2017년 9월까지 현주만 유일하게 개인 휴대전화를 소지했고, 본가에서 출퇴근했다고 밝히며 현주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늘 현주를 달래주고 원하는 조건들을 맞춰줬다. 그래도 현주는 항상 힘들다 했고, 연습을 계속 빠졌다”며 “그러면 ‘이런 이유로 현주를 왕따시킨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오히려 저는 현주를 더 챙겨주고 달래주며 에이프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더불어 채원은 “현주에게 저를 이간질해서 자기를 힘들게 한 언니로 탈바꿈시킨 이유, 말도 안 되는 거짓 소문을 지어내 이야기하고 다닌 이유에 대해 무고 싶다”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너무 이해되지 않고, 이 상황이 정말 억울해서 초반에는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려놓아 줬으면 한다. 저도 참을 만큼 참았고,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인기와 관심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며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차후에 자료와 함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이현주의 집단 괴롭힘 피해 폭로 글을 작성한 이현주의 동창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점에 대해 “전파한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결정은 없다. 허위 내용 전파의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확인하기 위해 해당 내용의 제공자로 언급된 당사자 본인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고, 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불송치 결정에 대한 불복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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