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 100억… KT&G 청년 창업 지원 ‘결실’

‘상상 스타트업 캠프’ 통해 성과 / 성수동서 거리 공연 열고 응원

[정희원 기자] 지난 2일,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 앞 야외마당에 바이올린과 통기타 연주가 울리기 시작했다.

KT&G가 유튜브 버스킹 공연 그룹 ‘탁보늬x김지훈’을 초청, 거리 버스킹 ‘플레이 플래닛’ 행사를 연 것. KT&G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청년 창업가들을 응원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같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이뤄졌다.

낮 12시부터 한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KT&G 상상플래닛’에 입주한 청년창업가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 등 100여 명이 모여 클래식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즐겼다.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 앞 야외마당에서 거리버스킹 ‘플레이 플래닛’ 행사가 열리고 있다. KT&G 제공

성수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회사에 근무 중인 한 20대 직장인은 “낡은 공장이 즐비했던 성수동이 스타트업의 메카로 변신하고 이렇게 버스킹 공연까지 펼쳐지는 거리 풍경이 굉장히 새롭다”며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나 문화행사가 많아져 성수동이 더 활기를 띄고 시민들의 힐링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G는 2020년 7월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에 청년창업 전용공간인 ‘KT&G 상상플래닛’을 오픈하고 청년 창업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과거 공장지대였던 성수동 일대는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소셜벤처 업체들이 몰려들면서 새로운 스타트업 밸리로 떠올랐다. KT&G는 도시재생지역인 이곳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시민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서는 중이다.

한편, KT&G는 2017년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이어오는 중이다.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초기 창업가를 선발, 총 14주간의 실전 창업과정을 운영한다.

KT&G는 캠프 론칭 이후 5년 동안 사회혁신 창업가들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배출된 창업가들의 총 매출은 약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정부 지원 ‘사회적기업육성사업’에 총 31개팀이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 유공자’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기존 상상마당에서 선보여왔던 문화행사들을 성수동에까지 확대해 많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 있고 뿌듯하다”며 “지난 5년간 진정성 있게 펼쳐온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상상플래닛’을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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