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대광 “‘홍대광 살아있네’ 이야기 듣고싶어” [인터뷰]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감성 보컬리스트 홍대광이 돌아왔다. 가수 홍대광의 새 싱글 ‘한 걸음씩 발맞춰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지난달 24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신곡은 따뜻한 가사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 발표 다음날, 비즈앤스포츠월드와 화상인터뷰로 만난 그는 기쁨과 후련함이 가득한 얼굴로 대화를 이어갔다. 

 

 홍대광은 최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가수 김재중, 김준수, 거미, 노을, 솔지 등 실력과 스타성이 입증된 이들이 있는 이 곳에서 첫 음원을 발표한 그. 먼저 소속사에 대한 만족감을 말했다. 

 

 홍대광은 “3년 정도 1인 기획사로 활동했다. 처절한 혼자만의 싸움 속에서 많이 배웠고, 가요계의 생태계가 어떻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을 때 이렇게 회사를 만나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며 “1인 기획사를 하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드는지 알게 됐다. 이제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준수, 거미, 노을, 솔지 등 실력파 가수들과 한솥밥을 먹게된 홍대광은 “우리 회사에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많다.  좋은 아티스트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누구든 좋을 것 같다”고 협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상쾌한 공기 그대와 시작부터 설레여/ 뭐든 다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온 거야'와  '너무나 푸른 하늘색에 내 마음은 많이 떨려와/ 그대와 단둘이서 두 손잡고 걸어요/ 한 걸음씩 발맞춰서’ 등의 가사들은 팬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미래를 상상하면서 불렀다”면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다는 가정 아래 그런 가벼운 기분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 걸음씩 발맞춰서’를 설명했다. 

 

 이번 신곡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느냐는 질문에 홍대광은 “‘감성 장인’이라는 단어를 봤는데 마음에 확 와 닿더라. 그런 수식어면 너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물론 그렇게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여도 좋다. ‘홍대광 살아있네’, ‘돌아왔구나’, ‘여전히 좋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2012년 엠넷 ‘슈퍼스타K’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홍대광은 벌써 10년차 뮤지션이 됐다. 꾸준한 활동의 원동력에 대해서 그는 “저는 노래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다. 샤워를 할 때, 친구들과 차 안 있을 때도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래할 때, 좋은 노래를 만날 때 가슴이 뛰고 ‘나는 노래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제 앞에 관객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제 안에 어딘가에서 아이언맨처럼 어떤 에너지가 퍼지는 느낌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홍대광은 “예전에 제가 장난스럽게 만들어 봤던 건데, 빈 CD에 ‘홍대광 베스트 앨범’이라고 적어 뒀다. 지금은 10년이지만, 먼 훗날 세월이 지나서 제 히트곡들을 모아 베스트 앨범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고 상상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는 무엇일까. 홍대광은 “예전에는 음원차트 1위를 두고 공약도 만들고 그랬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 차트 안에서 한 달 이상 곡에 대한 사랑이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소망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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