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김영란 “과거 영화서 상체 탈의 장면 촬영…일주일 울었다”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김영란이 과거 영화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1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막내 김청을 따라 평창&강릉 투어를 떠난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매들은 강릉의 시원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신선한 해산물을 먹으며 식사를 하던 중, 김영란이 극 중 첫 키스신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영란은 “영화 ‘독신녀’ 때였다. 당시 23살이었다”며 “故 신성일 선배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웠는데, 키스신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장에 엄앵란 선생님도 계시고 우리 엄마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나보고 ‘넌 가만히 있으면 된다. 신성일 선배님이 다 알아서 한다’고 하더라. 그렇게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나니 너무 창피해서 앞이 안 보일 정도였는데, 엄앵란 선생님이 왔다. 나한테 ‘영란아 고생했어’ 라고 해주시더라”며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혜은이 역시 과거 영화 ‘멋대로 해라’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남자 주인공과 애정 장면이 있었는데, 날 보고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펑펑 울면서 ‘나는 못한다’고 해서 결국 대역을 썼었다. 나는 자신도 없고 너무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영란은 배우 백일섭과 함께했던 영화 ‘처녀의 성’ 촬영을 언급하며 “당시 5월이었다. 계곡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다”며 “계곡 특성상 카메라가 뒷모습만 찍을 수 있고, 앞쪽에는 카메라가 없다며 상의를 벗으라고 했다. 벗어도 뒷모습만 나온댔다”고 밝혔다.

 

그렇게 대역 없이 과감히 상의 탈의를 했던 김영란은 “영화에는 뒷모습만 나왔는데, 그때 스틸맨 (사진 감독)이 촬영 전 풀숲에 찍어있다가 내 앞모습을 찍어버린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 후 일주일을 울었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면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울 일인가 싶다. 배우인데. 그리고 젊고 예쁠 때 많이 찍어둘 걸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원숙은 “그때 사진 찍은 스틸맨 선생님 보고 계신다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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