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신안군 자은도 전지훈련 실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신안군 자은도에서 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1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17일 오전 기록훈련을 시작으로 23일까지 7일간에 도쿄올림픽 대비 기후 환경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전지훈련 장소인 신안군 자은도 두모체육공원은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가 개최되는 우메노시마 경기장과 입지조건이 유사하다. 해안가에 위치한 훈련장 환경, 바닷 바람, 습도, 햇빛 등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훈련하며 올림픽 나타날 수 있는 악조건의 기후 환경을 사전에 경험하고 대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대표팀은 실거리훈련, 랭킹라운드, 혼성, 단체전, 모의경기 등 올림픽과 동일한 경기방식을 적용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채순 총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전에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사뭇 다르다. 국제대회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야구장 소음훈련 등 특별훈련을 하기에는 모든 것이 제한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단은 자체 실전 훈련과 선수 개인별 기술점검 및 맞춤 훈련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지난 4월 23일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이 참가한다.

 

 신안군에서는 이번 전지훈련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선수단의 휴게공간, 편의시설과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사계절 꽃피는 천사의 섬, 자은도 방문을 환영한다.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은도 전지훈련은 정부 방역방침을 기준으로 하며 비공개 훈련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특별훈련 2회, 미디어 교육, 지진대비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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