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 성인대표팀에 이어 U-19도 발탁 ‘대세 인증’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의 기대주인 포워드 여준석(19·용산고)이 태극마크를 동시에 2개나 달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남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2명을 확정했다. 소위 뽑힐만한 자원이 선정됐지만 가장 이목을 끈 이는 여준석이다.

 

 여준석은 용산고 괴물로 불린다. 2018년 18세 이하(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로 뛰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에서는 경기당 평균 27.8득점 2.8도움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용산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우수상, 득점상을 차지했다. 

 

 맹활약과 가파른 성장세는 태극마크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승선한 대표팀은 성인대표팀이었다. 한국 남자성인대표팀은 최근 조상현 감독, 김동우 코치 체제를 맞이했다. 지난 11일 아시안컵,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앞두고 12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여준석도 포함됐다. 여준석은 미국 메이저리그(NBA) 스타 스테판 커리의 후배로 불리는 이현중(데이비드슨대)과 함께 둘뿐인 2000년대생으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준석은 이무진 홍대부고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U-19 대표팀에도 뽑혔다. 2개 대표팀에서 3개 국제대회에 연속해서 참가하게 됐다.

 

 U-19 대표팀은 오는 7월 3∼11일 라트비아의 리가와 다우가프필스에서 열리는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에 참여한다.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FIBA 유소년 랭킹 19위인 한국은 스페인(3위), 프랑스(4위), 아르헨티나(9위)와 함께 C조에 자리해 있다.

 

 한편 ‘이무진호’에는 여준석뿐 아니라 김휴범(무룡고), 안성우(홍대부고), 조민근(한양대), 강재민, 김동현(이상 연세대), 김보배(전주고), 김태훈(고려대), 이규태(대전고), 강지훈(삼일상고), 신주영(용산고), 이도윤(무룡고) 등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승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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