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와 ‘바르사 유스’ 장결희, K3리그 평택 이적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장결희(23)가 K3리그 평택시티즌FC 유니폼을 입었다.

 

 평택시티즌은 9일 구단 채널을 통해 “바르사 유스 출신인 장결희를 영입했다. 많은 기대가 되는 선수로 평택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모든 팬분들께서 장결희의 부활을 응원하고 평택에서의 활약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장결희는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유망주였다. 과거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 백승호(24·다름슈타트)와 함께 바르사 유스 3인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바르사에서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각자의 살길을 찾아 떠났다.

 

 장결희는 그리스로 향했다. 2017년 7월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FC로 이적하면서 1군 데뷔를 꾀했다. 하지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며 재능을 꽃피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1년 뒤 장결희는 국내행을 결정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은 것. 2018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국내 무대를 밟았으나 이 역시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 기록은커녕 1군 데뷔도 하지 못했다. R리그에서 이따금 모습을 드러낸 것이 전부였다.

 

 장결희는 다시 한 번 살길을 찾아 둥지를 옮겼다. 바로 K3리그 소속 평택. K3리그는 세미프로 최상위 축구리그다. 평택은 2020시즌 K3리그에서 16개 팀 중 12위로 마감한 바 있다.

 

 강팀은 아니지만 장결희가 꾸준한 출전을 보장받기에는 나쁘지 않은 무대일 수 있다. 구단 측도 장결희의 재능 만개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평택시티즌FC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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