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5일을 기다려온 복귀전...기성용, 울산전 엔트리 포함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기성용(31·FC서울)의 프로축구 K리그 복귀전이 목전이다.

 

 서울은 오는 30일 울산현대 원정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를 치른다. 반드시 승리해 선두 자리를 굳혀야 하는 울산과 최근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의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는 쌍용더비로도 이목을 끈다. 유럽 무대 진출 전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32·울산)과 기성용의 필드 내 맞대결 성사여부다. 절친인 그들은 서울에서 함께 뛴 이후 유럽에서 적으로 만난 적은 있는데 K리그에선 아직이다. 이청용은 출격이 확실시 됐던 상황이었는데 기성용은 물음표가 따랐다.

 

 서울 측이 작은 느낌표로 마크를 바꿨다.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이 울산전 엔트리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 경기 킥오프 1시간 전에 공식적으로 선발 명단 및 교체 명단이 포함되지만 울산 원정 동행길을 알리며 쌍용더비 성사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만약 기성용이 이날 K리그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약 3935일 만에 복귀전이다. 그는 지난 2009년 11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전이 K리그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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