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영어 실력 고백 "그냥 알아들은 척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첫선을 보인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영어실력을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해 출연자들과 초능력 축구 시합을 벌이는 등 인천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주목을 끈 부분은 유재석, 김종국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을 하던 장면이었다. 박지성은 “10년 넘게 해외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하면서 영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적 없다”는 질문에 “경기 중 사용하는 용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기 전 미팅이 열렸을 때는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당시 통역사가 없어 손짓 발짓을 이용해 알아서 설명했다”면서 “초창기에 감독님이 작전에 대해 설명할 때는 그냥 멍 때리고 있었다. 가끔 알아들었냐고 물어보시면 그냥 다 알아들은 척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박지성 예능감 폭발” “그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재밌다” “멍 때리는 거 나랑 똑같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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