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아는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재혼 후 자신에게 마음을 닫아버린 딸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오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6회 방송 분에서는 딸 슬기(김지영)와 둘이 떠난 여행에서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듯 한 딸 슬기의 발언에 상처받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지아는 오는 30일 방송될 ‘세 번 결혼하는 여자’ 7회 분에서 걷잡을 수 없이 멀어진 딸 슬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로 담아낸다. 극중 오은수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오랜만에 아버지 오병식(한진희), 어머니 이순심(오미연)과 술잔을 기울이게 되고, 술에 취해 진심을 털어놓으며 구슬프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통해서다.
무엇보다 이지아가 ‘은수송’으로 선보이게 될 바이브의 ‘술이야’는 애틋한 가사와 눈물겨운 멜로디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 딸 슬기를 향한 가슴 아픈 모성애를 노래로 담아내게 될 오은수 버전의 ‘술이야’는 어떤 느낌으로 표현될 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지아의 ‘은수송’은 지난 21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세트장에서 공개됐다. 이지아는 바이브의 ‘술이야’가 은수송으로 선정되자, 틈만 나면 ‘술이야’를 듣고 부르며 연습을 거듭하는 노력을 기울였던 상태. 다소 부르기 어려운 고난도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극중 오은수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마음속 응어리를 토해내 듯 전심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해 결국 눈물을 떨구며 노래를 부르는 오은수의 감정을 자연스러운 취중 연기로 표현, 스태프들마저 숙연케 만들었던 것.
특히 이지아는 청아하면서도 애수가 어려 있는 묘한 음색으로 ‘술이야’를 부르며 NG없는 장면을 완성했다. 지켜보던 스태프들 또한 “아~이지아의 노래가 중독성이 있다”, “자꾸만 따라 부르게 된다”며 극찬을 보냈던 터. 이 장면 촬영이 끝나자마자 촬영장 곳곳에서 ‘은수송’을 흥얼거리는 스태프들이 속출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지아가 재혼한 뒤 겪게 되는 엄마이자, 여자로서의 아픔을 실감나게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며 “상처받은 오은수와 멀어진 딸이 서로 어떤 스토리를 이어가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6회 방송 분 엔딩장면에서는 김준구(하석진)가 이다미(장희진)가 약을 먹었다는 친구 정수(허준석)의 전화를 받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겨졌다. 김준구는 계속해서 ‘김준구의 여자’로 있게 해달라고 눈물로 요청하는 이다미를 냉정하게 거절했던 상태. 과연 김준구와 이다미의 관계는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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