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현의 Hollywood English]I know it backwards and forwards!

나는 훤히 알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안다’는 know를 쓴다. 그래서 곧잘 as you know(네가 알다시피) 또는 knowing you를 써서 말문을 열곤 한다.
그래서 훤히 안다고 할 때는 바로 위 문장을 쓴다.
backward는 후방의 뜻이 있고 forward는 전방의 뜻이 있다. 그러므로 전방도 알고 후방도 안다는 말로 그것에 대해서는 훤히 알고 있다가 되는 것이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어쌔신’에서도 자주 나오는 문장인데 그것을 ‘말하지 않아도 훤히 알고 있다.’라고 할 때 자주 쓰인다.
그리고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할 때는 I know it by the seat of my pants 라고 하고 ‘내부 사정을 훤히 알고 있습니다.’라고 할 때는 I’m in the know 라고 짧게 말한다.
또 ‘네가 알고 있는 만큼 나도 알아’라고 할 때는 I know it as much as you라고 하는데 ‘네가 나보다 더 잘 알잖아’라고 할 때는 you know me better than that이라 한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말이 I’ve been there인데 직역하면 내가 거기에 갔다 왔다는 말로 거기에 갔다 와 봤으니 ‘내가 경험자야, 내가 잘 알아’가 된다. 우리가 잘 쓰는 I’m an experienced hand는 잘 쓰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경험자니 내 말을 들으세요.’라고 할 때는 Please listen to me because I’ve been there라고 한다.
결국, 그들이 잘 쓰는 말을 알아야 히어링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hear와 listen의 차이를 알고 가자. 둘 다 ‘듣다.’의 뜻이 있으나 용도의 차이가 있다. 먼저, hear는 들리는 소리이다. 즉 자동사형으로 굳이 듣고 싶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들리는 소리를 말할 때 쓴다. 그래서 hearsay는 들리는 말로 ‘뜬소문’이다.
listen은 타동사형으로 ’‘를 기울여 듣는다.’라는 말이다. 그래서 listen carefully! 는 ‘귀 기울여 들으세요.’이다. 그러므로 듣기 시험은 hearing test가 아니라 listening test가 올바른 용어가 되겠다.
단어 하나부터 그 쓰임새를 정확히 알아야 상대방에게 오해 없는 언어전달이 가능하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 가면 되는 것이다.

[퀴즈]
어제 퀴즈의 정답은 you’d better stay out of his way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를 영어로 표현해 보세요.


우보현 칼럼니스트 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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