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김단비다. 평균 11.1점으로 팀내 최고 득점을 올렸고,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고민과 부담도 많은 듯 보였다. 그는 “세대교체 후 젊은 선수들이 주가 된 적은 처음이었고, 그만큼 긴장도 됐다”며 “주변에서 어렵다는 전망이 많아, 오히려 ‘할 수 있다’는 오기가 생겼는데, 막상 부대껴보니 ‘우리는 안 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대표팀 에이스’라는 위치에 부담이 큰 듯 했다. “팀 에이스와 국가대표 에이스는 너무 다르다. 듣기 싫을 정도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며 “팀에서 못하면 개인이 욕을 먹지만, 대표팀에서 못하면 국가가 욕을 먹는다. 나 자신이 이를 감당하기에 약하고 소심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중국전의 경우, 초반부터 압박수비는 잘 됐는데 공격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경험 삼아 더 연습해서 다시 중국과 붙게 되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긍정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들은 세대교체를 감행한 ‘위성우호’의 ‘뉴 에이스’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교훈은 향후 대표팀의 큰 변화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실력과 자신감은 물론이요, 내면적으로도 강하고 대범한 대표팀의 모습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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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김단비.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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