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KBL) 정관장의 ‘레전드’ 양희종이 지도자로 친정 팀에 돌아온다.
정관장 관계자는 23일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친 양희종이 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세부 조율만 남았고 금주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 막바지 단계다. 빠르면 다음 달 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가 지도자로서 공식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희종은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약 3년 만에 KBL 현장에 복귀하게 된다. 2007년 정관장의 전신인 KT&G에 입단한 그는 16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618경기에 출전, 평균 24분 3초를 뛰며 6점 3.7리바운드를 써냈다.
등번호 11번은 전신인 SBS와 KT&G, KGC 등 구단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구단 역사상 첫 영구결번이기도 하다. 나아가 2025∼2026시즌 현시점에도 팀 내 유일무이한 영구결번에 해당한다.
강인한 수비만큼이나 두터운 리더십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희종은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를 네 차례(2012, 2017, 2021, 2023년) 차지했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고, 정규리그 수비5걸과 올스타에도 각각 6번 선정됐다.
현역 생활을 마친 뒤에도 지도자 공부에 힘썼다. 양희종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소속 UT 알링턴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했다. 구단 관계자는 “앞서 이달 중순 귀국한 뒤 구단과 미팅을 진행했고, 코칭스태프 합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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