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단 하루 운동했습니다. 더 지켜봐야죠.”
남자프로농구(KBL) 소노가 후반기 대체 카드로 영입한 리투아니아 출신 센터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데뷔전을 치렀다. 빼어난 출발은 아니었다. 적응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수장의 설명이다.
소노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9-79로 패했다. 1쿼터부터 12-31로 크게 밀리며 초반 흐름을 내준 뒤 끝내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팀의 새 2옵션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이기디우스는 이날 총 17분12초를 뛰며 4점 7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0%(2/4). 더불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쳤다.
높이(208㎝)를 갖춘 빅맨 이기디우스는 앞서 2024~2025시즌 대만프로농구 리그(TPBL)에서 평균 29분가량 소화해 11.8점, 13.8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2025~2026시즌엔 유로컵 소속인 리투아니아 리그(LKL) 넵투나스에서 뛰었다.
손창환 감독은 SK전을 앞두고 “테크닉형이라기보다는 동유럽 선수 특유의 터프함, 몸싸움과 리바운드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입 과정이 급박했다. 손 감독은 “기존 외국인 선수 제일린 존슨의 출국 일정이 정해져 있었고, 다른 후보들은 협상 문제로 시간이 걸렸다”며 “가장 빨리 합류가 가능한 선수가 이기디우스였다”고 밝혔다.
다만 신입생 이기디우스는 데뷔전서 강팀 SK 상대로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뒤 손 감독은 “하루 운동하고 바로 투입된 상황이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소노는 현시점 14승22패로 정규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KCC(18승18패)와의 승차는 4경기다.
향후 남은 경기는 단 18경기다. 봄농구를 위해선 5, 6라운드에서 더 큰 동력이 필요하다. 매 순간이 절실하다. 소노가 새 퍼즐과 함께 또렷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