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당차고 확신에 찬 목소리, 독일 오버리가(5부)의 브레멘리가 소속 BTS(Bremer Turn- und Sportgemeinde) 노이슈타트에서 활약 중인 박준영(20)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BTS 노이슈타트 입단 두 시즌째인 박준영은 이미 팀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팀이 치른 정규리그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중 선발 출전은 14경기이며, 풀타임 출전은 6경기다. 브레멘리그 포칼컵 3경기에도 모두 출전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BTS 노이슈타트에 입단한 박준영은 브레멘리그 등록 19세 선수 중 최다 출전을 기록을 세웠다. 비자 발급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10월부터 경기에 나서 팀이 치른 총 30경기 중 20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 중 16경기 선발 출전과 9경기 풀타임 출전을 기록했다. 그만큼 팀에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팀에서도 성장세에 깜짝 놀라고 있다. 박준영은 2024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독일로 건너와 입단 테스트부터 받으며 바닥부터 시작했다. 다만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었고, 소극적이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은 박준영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밟아가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약속을 지켰다. 현장 관계자는 “이전까지 순한 양같은 선수였는데,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마치 전쟁을 치르는 듯 뛰고 있다”며 “활동량도 이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세가 빠른 만큼 상위 구단에서도 영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준영은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라며 “주변의 평가보다는 내가 목표한 부분들을 하나씩 채워가며 한걸음씩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영의 올 시즌 목표는 패스 성공률 향상과 경기 템포를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지난 시즌 목표로 삼았던 몸 싸움에서 버티는 힘을 기르는 것과 공중볼 경합에서 이겨내는 것은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평가다. 폴커 팔부쉬 감독은 “박준영이 처음 입단했을 때 18세였다. U19 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성인팀에 합류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라며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상대 압박이나 몸싸움에서 버티는 힘은 굉장히 좋아졌다. 다만 침착하고, 세밀한 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패스 성공률을 높인다면 본인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영의 어머니 양채경 씨는 “(박)준영이가 독일로 가기 전까지 멘탈이 항상 걱정이었는데, 독일에서 잘 버텨주면서 적응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이 많이 달라진 점”이라며 “이제 곧 시즌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본인의 약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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