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등 스타를 대거 보유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리그 역사상 최고 사치세 신기록을 세웠다.
AP통신은 20일 다저스가 리그 사상 최고액인 1억6940만달러(약 2509억원)의 사치세를 납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치세 하면 다저스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에도 리그 최고 수준인 1억300만달러(약 1525억원)를 사치세로 냈다. 올해는 그보다 1000억원 가까이 더 높다.
사치세는 팀 연봉 총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가면 해당 구단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올해 사치세 납부 기준은 팀 40인 로스터 연봉 총액 2억4100만달러(약 3569억원)다. 올 시즌 다저스의 40인 로스터 연봉 총액은 4억1730만달러(약 6180억원)로 납부 기준에 두 배가량이 된다.
다저스는 5시즌 연속 사치세 대상이 됐다. 사치세 제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뉴욕 양키스(5억1420만달러)를 제치고 누적 사치세 총액에서도 1위(5억1940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메츠는 사치세 전체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9160만달러(약 1357억원)를 부과받았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다저스와는 딴판이다. 메츠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 아래 최근 4년간 총 3억2030만 달러(약 4744억원)의 사치세를 납부하게 됐다.
뉴욕 양키스(6180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5610만달러), 토론토 블루제이스(1360만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약 700만달러), 보스턴 레드삭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이상 약 150만달러), 텍사스 레인저스(약 19만달러) 등 총 9개 구단이 사치세 대상이 됐다.
사치세는 내년 1월21일까지 MLB에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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