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미소 잃지 않았던 쇼트트랙 김아랑, 정든 은반 떠난다… 현역 은퇴

김아랑.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아랑이 은반을 떠난다.

 

김아랑은 20일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제41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은퇴식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오후 여자 3000m 경기에 출전해 고별전을 치른다. 경기를 치르기 전 열린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아랑은 은퇴식에서 “여러분의 삶에서 작은 위로를 줬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주 출신 김아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주니어 국국가대표를 거쳐 오랜기간 성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4 소치 올림픽, 2018 평창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2연속 금메달을 목을 걸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계주 금메달 4회, 2014년 몬트리올 대회에선 1500m에서 개인전 최고인 은메달을 따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경기에 나서 ‘미소 천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아랑은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대표팀에서 승선하지 못했다. 고민 끝에 은퇴를 선택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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