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산된 창단 첫 승격의 꿈… 이랜드 김도균 “내년에는 기필코 승격”

김도균 이랜드 감독이 27일 성남전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내년에는 기필코 승격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

 

또다시 무산된 승격의 꿈,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이 준플레이오프(PO) 탈락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랜드는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PO에서 0-1로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PO 진출이 가능했지만 성남 골잡이 후이즈에게 일격을 맞았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처음으로 승강 PO에 진출했던 이랜드는 2년 연속 가을축구를 경험하며 승격에 도전했으나 또다시 무산됐다. 2015년 창단한 이랜드는 아직 1부리그 경험이 없다.

 

경기 뒤 김도균 감독은 “득점이 났으면 했는데 아쉽다. 성남에 비해 아쉬웠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추운 날씨에 마지막 경기가 되버린 찾아온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년 시즌을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들과 스태프, 구단 모든 분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해를 돌아봤다. 어느 때보다 한껏 배운 1년이었다. 그는 “1로빈 때 좋은 성적을 냈고 2로빈때 완전히 팀이 무너졌다. 3로빈 때 가까스로 회복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과정 자체가 선수들도 저에게도 큰 공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와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에는 기필코 승격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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