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에도 웃지 못한 전경준, 고민은 부천전 후이즈의 공백

성남 후이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경준 성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경준 성남FC 감독은 27일 서울 이랜드FC를 꺾었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경기력 자체만 놓고 보면 뛰어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고민이 크다.

 

성남은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PO에서 후이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쳐 4위 이랜드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30일 부천FC1995와 PO를 치른다.

 

경기 뒤 만난 전 감독은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면서도 “경기 내용은 사실 맘에 들지 않았던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다음이 있다.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전했다.

 

전 감독의 고민은 후이즈에 있다. 후이즈는 경고 누적으로 부천전에 뛸 수 없다. 전 감독은 “절대적 역할을 하는 선수다. 대안을 고민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못 뛰지만 한 경기를 하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천전에는 이랜드전에 감기 몸살로 뛰지 못한 사무엘이 나설 전망이다.

 

바로 부천전 준비에 나선다. 전 감독은 “토너먼트 경기가 단판으로 결정나는 상황이다. 결과를 낼 수 있는 걸 심도있게 준비하겠다. 선수들과 얘기 많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급하다고 상대가 급한 게 아니다.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어려운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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