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장하고 싶은 일 중에는 여행, 아르바이트, 운전면허증 취득 등이 꼽혔다, 외모 가꾸기 또한 상위권에 올랐다. 이같은 경향은 수험생들이 졸업이나 입학 전까지의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고민했던 성형수술을 결심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눈은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 부위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어 많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수술 중 하나다. 눈성형은 쌍꺼풀, 눈매교정, 트임성형, 눈밑지방재배치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수술 목적과 개선 희망하는 부위, 눈꺼풀 지방량, 눈 뜨는 근육의 강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적인 눈성형 중 하나인 쌍꺼풀 수술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인 매몰법으로 나뉜다. 절개법은 피부가 두껍고 눈꺼풀 지방이 많은 경우 쌍꺼풀 라인을 따라 절개한 다음 불 필요한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매몰법은 눈꺼풀 피부가 얇고 지방이 적은 눈꺼풀에 적합하며, 절개 없이 5~6개의 미세 홀을 이용해 실로 안쪽 피부와 근육을 묶어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쌍꺼풀 수술을 할 때 중요한 점은 눈 뜨는 근육의 강도를 체크해 눈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하다면 눈매교정술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검하수가 있어 눈꺼풀이 동공을 가리는데 쌍꺼풀 수술만 진행하게 된다면 쌍꺼풀 라인이 생긴 이후에도 여전히 졸린 눈으로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몽고주름이 있거나, 눈의 가로, 세로 길이가 짧아 답답한 눈매라면 앞트임, 뒤트임 등과 같은 트임성형으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눈밑이 불룩하고 칙칙한 경우라면 눈밑지방재배치를 통해서 평평하고 매끈한 눈밑이 가능하다.
이유정 유이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수험생들이 눈성형을 고려할 때 유명인이나 유행하는 눈매를 기준으로 삼지 말고 본인의 눈 구조와 이미지에 맞는 맞춤 진단이 중요하다. 자칫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높은 쌍꺼풀 라인이나 과도한 트임 등은 부자연스러움과 흉터 노출, 결막 손상 등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 눈꺼풀의 두께나 지방량, 눈꺼풀 피부 탄력, 안검하수 유무, 안구 돌출도, 얼굴 골격 비율 등 해부학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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