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10억 분할' 김주하, 이혼 9년 만 솔직 고백 “이야기 안 하려고 했는데”

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화면 캡처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18일 예고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 제목은 “김동건 아나운서, ‘김주하가 나하고 맞먹으려고’”로, 이날 방송에서는 선배 아나운서 김동건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사진= MBN 제공

김주하는 방송 중 “제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돌잔치까지 다 와주신 분”이라며 김동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동건은 “결혼식에도 갔고 돌잔치에도 갔다”고 답하자, 김주하는 “결혼식 이야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곧이어 김동건은 “결혼 안 하고 애 낳냐. 결혼했으니 애 낳은 것”이라며 센스 있는 한 마디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김동건은 “후배들이 아이를 낳으면 대개 돌반지를 주는데, 김주하에게는 황금열쇠를 줬다. 방송도 잘하고 기대가 많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주하는 “그래서 죄송한 마음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한다”라고 말했지만, 김동건은 “뭘 사과하냐”라며 반응했다. 이어 김주하는 “그 뒤로 연락을 못 드렸다”고 덧붙였다.

 

김동건은 또한 “이혼이 죄는 아니지 않냐. 이혼하고 나서 나한테 전화를 일절 안 하더라. 그런데 방송에 열중하니까 훨씬 잘하더라. 크게 될 아나운서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그는 “그래서 고쳐도 주고 야단도 많이 쳤다. 근데 나중에는 혼자서 잘 키우더라. 그래서 오늘날까지 잘하고 있다. 이제는 너무 커서 나를 맞먹으려고 한다”라며 유쾌한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김주하는 2004년 10월 강씨와 결혼, 2006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둘째 출산과 육아를 위해 약 1년 8개월간 방송을 쉬었다. 그러나 남편의 외도와 폭력 등으로 갈등을 겪고 결혼 9년 만인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남편 강씨는 2014년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김주하는 2016년 6월 최종적으로 이혼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는 원심을 확정하며 “남편 강씨는 위자료 5,000만 원을 지급하고, 김씨는 자신의 명의 재산 27억 원 중 10억 2,100만 원을 재산분할하라”고 판결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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