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현장] 471만 흥행 ‘주토피아’, 숨기지 못한 자신감 “2편이 더 재밌다”

재러드 부시 감독 “주디와 닉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에서 불편한 도전한다는 게 특징”
ANAHEIM, CALIFORNIA - AUGUST 09: Jared Bush of "Zootopia 2" poses in the IMDb Official Portrait Studio at D23 2024 at Honda Center on August 09, 2024 in Anaheim, California. (Photo by Corey Nickols/Getty Images for IMDb)

“감히 말하자면, 주토피아2가 더 재미있어요.”

 

주토피아 2 팀이 속편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영화 주토피아 2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배우 지니퍼 굿윈·키 호이 콴·재러드 부시 감독·바이론 하워드 감독·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 등이 참석해 한국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토끼 경찰관 주디와 사기꾼 출신 여우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 지난 2016년 국내에서 471만 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의 후속작으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전작의 바이론 하워드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고 주토피아, 모아나 각본에 참여했던 재러드 부시가 연출에 함께 참여했다.

 

이날 재러드 부시 감독은 “주인공인 주디와 닉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에서 불편한 도전한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습지 마켓을 구현하는 데에 가장 공을 들였다. 여기에서 해양 생물, 포유류를  반수생 동물, 해양 포유류 등이 나온다. 거대 해양 생물들이 어떻게 움직임을 하는지 탐구하는 것이 재밌었다. 새로운 공간이 즐거운 변화였다”고 밝혔다.

 

반면 시즌물의 연속성을 지키기 위해 유지한 특징도 있다. 부시 감독은 “주디와 닉의 케미스트리를 유지해야 했다”며 “또 복잡한 현대 공간 속에서 다양한 동물들이 매력을 발산한다는 주토피아 시리즈의 큰 틀은 계속해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BEVERLY HILLS, CALIFORNIA - MARCH 12: Ke Huy Quan attends the 2023 Vanity Fair Oscar Party Hosted By Radhika Jones at Wallis Annenber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on March 12, 2023 in Beverly Hills, California. (Photo by John Shearer/WireImage)
(Pictured) Ginnifer Goodwin.

주디 역의 지니퍼 굿윈은 “이번 이야기는 전작 이야기가 끝난 후 일주일 뒤 시점이다”며 “주디가 마이크로매니징(팀원의 세부 업무까지 관여하는 것)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닉은 어떤 상황에서도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결점이 있다. 그럼에도 둘이 문제를 극복하고 진정한 우정을 깨닫는 게 감동적이었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 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명품 배우 키 호이 콴이 독사 게리 역을 맡았다. 게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CG로 만든 뱀 캐릭터다. 전작의 팬이라는 그는 “처음 게리 역을 제안받고 나한테 온 게 맞나 싶었다. 내 목소리가 무섭지 않아서 그렇다. 그런데 100년 넘는 시간 동안 살아남은 파충류라는 말에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영화의 따뜻한 감성이 매우 중요했다. 관객들이 게리가 느낀 감성을 느끼길 원했고, 독사 살모사가 아닌 무서운 낙인을 뛰어넘어 따뜻한 심장을 가진 캐릭터로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부시 감독은 “디즈니의 정글북을 통해 뱀이라는 존재에 매료됐다. 게리는 이번 작품에서 감정적인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나와 다른 존재와 소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니퍼 굿윈은 “한국 팬들이 사랑해주신 만큼이나 저도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이번 영화 보시면 절대 실망하시지 않을 것이다. 주토피아2가 더 재밌다”고 흥행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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