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박문치가 첫 정규앨범을 통해 장르와 콘셉트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박문치는 지난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바보지퍼'를 발매했다.
다수의 싱글과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거쳐 본인만의 음악적 결을 구축해 온 박문치는 이번 앨범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힙합, 록, 댄스, 재즈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트랙 구성은 박문치가 지닌 폭넓은 스펙트럼과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다시금 증명한다.
앨범명 '바보지퍼'는 세상을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올리는 감정의 지퍼를 상징하며, 앨범 전체에 유머와 섬세한 감정을 오가는 독특한 서사를 녹여냈다. 타이틀곡은 조유리가 참여한 'Code: 광 (光)', 존박이 함께한 'Love Theme (러브띰)' 두 곡이다.
'Code: 광 (光)'은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반전 서사를 재치 있게 풀어낸 곡으로, 조유리의 개성 있는 보이스와 박문치 특유의 감각적 프로듀싱이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테마와 구조가 돋보인다. 'Love Theme'은 존박의 부드러운 보컬과 감미로운 색소폰 사운드가 조화로운 곡으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각자의 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정서적 여운을 담았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Put Your Zip Up! (Feat. 최엘비)'는 속마음을 숨기고 싶을 때 올리는 ‘바보지퍼’라는 상징을 경쾌하게 변주한다. 'Bah! (Feat. 스텔라장, 이진아)'는 두 아티스트의 매력적인 음색이 유쾌한 재즈 기반 리듬 위에서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들을수록 흥미로운 디테일이 쌓이는 트랙이다. 이어지는 '바보지퍼 광고'는 2000년대 감성의 광고송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앨범 콘셉트를 유머러스하게 확장한다.
'불청객 (Feat. 박문치 유니버스)'은 일상 속 공허한 순간에 마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TV 화면을 바라보듯 담아내 묘한 거리감과 감정의 섬세함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는 비어 있는 순간의 여운을 음악적으로 풀어낸 곡이며, 마지막 트랙 'Good Life'는 참여 아티스트 전원이 한 소절씩 노래에 참여해 시트콤 엔딩 같은 따뜻하고 낭만적인 마무리를 완성한다.
각 트랙의 가사를 에피소드처럼 풀어낸 시트콤 형식의 영상 콘텐츠도 박문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조유리, 존박, 스텔라장, 이진아, 최엘비 등 앨범 참여 아티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음악 너머의 또 다른 재미와 몰입감을 전할 계획이다.
최근 박문치는 KiiiKiii(키키)의 'Dancing Alone (Remix)', NCT WISH의 'Surf', &TEAM의 'MISMATCH', 조유리의 '이제 안녕!', 정세운의 'Colors' 등 다양한 곡에 작사·작곡·편곡으로 참여해 왔다. 이번 정규앨범은 그간의 작업을 집약한 새로운 전환점이자 박문치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문치는 이번 정규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서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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