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와글와글] ‘과태료·벌금 줄줄이’ 백종원, 시청률 1%대…누리꾼 반응도 ‘싸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6개월 만에 방송 복귀
시청률 1%대, 댓글 반응도 '싸늘'

지난 5월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에서는 백종원이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C TV 기후환경 프로젝트 - 남극의 셰프는 전국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남극의 눈물에 이어 13년 만에 돌아온 기후환경 프로젝트다. 백종원 외에도 임수향·수호·채종협이 출연,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돼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 4월 중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편성이 미뤄졌다. MBC 측은 조기 대선 정국으로 편성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관련한 논란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올해 초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가격을 부풀려 판매했다는 논란에서 시작해 원산지 허위 표기, 농지법 위반, 식재료의 비위생적 보관 등 각종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14일 공시한 기타 행정·공공기관(금융감독·과세당국 등 포함)의 제재 현황에서 총 700만원의 과태료와 벌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 예산군청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44조 제1항과 동법 시행규칙 제69조 위반으로 과태료 80만원을, 지난 4월 강남구청으로부턴 동법 제73조 위반으로 과태료 40만원을 부과받았다. 같은 달 강남세무서로부터 조세범 처벌법 제6조 위반으로 벌금 180만원도 받았다. 이외에도 예산군청으로부터 건축법 제20조 및 농지법 제34조 위반으로 백석공장의 원상회복 명령을 이행한 사실도 전해졌다.

 

다만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백 대표는 경찰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백종원의 방송 출연에 온라인 반응은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여론 눈치 슬슬 보다가 잠잠해지니 구렁이 담 넘어가듯 면죄부 주는 MBC”, “너무 좋아했기에 배신감이 더 커서 볼 때마다 짜증이 솟구치게 만든다”, “방송가에서 영구적 퇴출 시켜야”

 

반면 “뭐 대단한 거 위반한 것도 아니구만 뭔 퇴출?”, “이건 방송국의 잘못이다. 보기 불편한 사람의 출연분을 굳이 내는 MBC가 문제”라는 반응도 보인다.

 

한편 백종원의 방송 복귀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MBC는 남극의 셰프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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