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평가? 개의치 않아” UFC 10승 문턱 선 박준용, 승리 의지 ‘활활’

사진=UFC 제공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커다란 고지를 향해 나아간다.

 

바로 UFC 무대 열번째 승전고다.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은 오는 26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에서 이크람 알리스케로프(러시아)와 격돌한다.

 

커리어 통산 19승6패를 기록 중인 박준용은 UFC 입성 후 9승째(3패)를 거뒀다. 커리어 최대의 난적을 상대한다. 알리스케로프는 세계 컴뱃 삼보 챔피언에 4차례 올랐을 정도로 타격과 그라운드 역량이 모두 빼어나다.

 

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를 향해 “지금까지 내 상대 중 MMA 기술 수준이 가장 높다”고 평가하며 “경기를 앞두고 기대와 설렘, 긴장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

 

사진=UFC 제공

 

이번 경기를 통한 목표는 확고하다. UFC 랭킹에 들 만한 실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는 랭킹 톱10 안에 들 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면서 “세계적으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시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알리스케로프는 이번 주에 랭킹에서 제외됐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UFC 미들급 랭킹 15위였다.

 

박준용은 복싱과 레슬링의 조화가 뛰어난 파이터다. 다만 알리스케로프의 기술 수준이 자신보다 더 섬세함을 인정한다. 대신 “내가 체력과 투쟁심이 더 뛰어나다”며 “모든 건 마음가짐에서 비롯되기에 나와 내 팀을 믿고 꼭 승리하겠다”는 게 박준용의 다짐이다.

 

현지에선 박준용의 열세를 내다보고 있다. 박준용은 “항상 언더독이었고, 언제나 질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는 오는 26일 오전 1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3시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TVING에서 생중계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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