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나선 세계 무대, 벽은 높았다… 남자배구 3전 전패로 마감

대표팀 신호진(오른쪽)이 임성진(왼쪽)과 함께 포효하고 있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11년 만에 나선 세계선수권대회, 빈손으로 돌아온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전패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핀란드에 세트스코어 1-3(18-25 23-25 25-17 21-25)으로 패했다.

 

1차전 프랑스전(0-3 패)과 2차전 아르헨티나(1-3 패)에 이어 핀란드전에서도 패하며 한국은 승점 0으로 대회를 마쳤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지만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확인한 무대였다.

 

세계랭킹 18위 핀란드는 한국(27위)보다 한 수 위였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10-9로 밀렸고 범실은 19-16으로 오히려 많았다. 1, 2세트를 내리 내준 게 컸다. 특히 2세트에서는 22-23으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신호진(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으나 4세트 뒷심이 아쉬웠다. 21-21에서 4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신호진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정한용(대한항공)이 16점, 임성진(KB손해보험)이 13점으로 거들었으나 전체적인 짜임새가 부족했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대표팀은 귀국, 다가오는 V리그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