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송병원은 최근 환자의 기능 회복 정도를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기 위해 ‘간단신체수행능력 평가(SPPB, 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SPPB는 보행속도와 균형, 앉았다 일어서기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일상생활 수행능력(ADL)과 직결되는 신체 기능을 수치화하는 국제적 표준 도구다.
서송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특히 검사자의 편향성을 최소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평가를 지원하는 전자동 방식의 안단테핏(AndanteFit)이다.
이 장비는 환자의 보행, 균형, 기립·착석 기능을 자동으로 측정해 재현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안단테핏은 현재 인천광역치매센터 등지에서 인지적 노쇠 평가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SPPB는 최근 노인의학에서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는 노쇠(Frailty)와 근감소증(Sarcopenia) 평가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노년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중년 환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암 수술 전후에는 환자의 예후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주목받는다.
서송병원은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해당 평가를 적용해 환자의 신체기능 저하를 조기 발견하고, 재활 성과를 정량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서송병원 관계자는 “회복기 재활병원의 핵심은 환자가 가능한 한 빨리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국제 표준 평가 도구인 간단신체수행능력 평가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대 환자의 기능 회복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 지정 회복기 재활병원으로서 정책 목표에 부합하도록 환자 중심 재활치료를 강화해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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