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프리뷰] ‘더 스타라이트’, 퓨전 세계관∙배틀로얄 콘텐츠로 차별화

더 스타라이트 보스전 장면. 컴투스 제공

컴투스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고전과 현대가 만난 퓨전이 확실한 차별성이다.

 

더 스타라이트는 여러 차원이 얽힌 멀티버스 세계에서 선택받은 영웅들이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초대형 MMORPG로, 최근 미디어 시연회를 가졌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퓨전이라는 특징이 눈에 띈다. 더 스타라이트는 정성환 대표의 소설 색마전설∙황금의 나르시소스∙홀리나이트∙사일런트 테일을 바탕으로 중세·현대·미래를 아우르는 복합 세계관을 구현한다. 그중 퓨전 세계관이 근간인 황금 나르시소스가 기본 배경이다. 소설은 카오스를 해결하며 끝을 맺지만 게임은 아직 카오스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은 기본 MMORPG 방식을 따랐다. 자동 사냥, 던전, 거래소 등 시스템은 물론 아바타와 탈것, 무기 소울 등 성장 요소를 장착할 수 있었다. 구성 틀은 익숙하지만 그 안에 내용물은 달랐다. 중세 시대로 꾸며진 배경에 탈것으로 오토바이와 슈퍼카가 등장했다. 여러 세계관을 잘못 합치면 이도 저도 아닌 짬뽕이 될 테지만 원작자가 PD를 맡은 만큼 세계관 믹스를 지역적으로, 또 캐릭터적으로 적절히 풀어낸 것을 볼 수 있었다.

 

더 스타라이트 배틀로얄 대전 모습. 컴투스 제공

MMORPG에 배틀로얄이 시도된 것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배틀로얄 콘텐츠인 영광의 섬은 최대 100명이 개인전·3인 팀전으로 나눠 점점 좁아지는 안전 구역에서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다투는 방식이다. 다만 동일한 스펙 조건이 아닌 각자의 장비와 스펙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최후가 되기 위해 능력을 높여 전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전투장 내에서는 생존 경쟁은 물론 몬스터 사냥도 가능했고, 이를 통해 방어 버프 등을 얻을 수 있었다.

 

전투의 타격감과 캐릭터의 리얼한 움직임에서 그래픽에 대한 높은 완성도도 느낄 수 있었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게임 그래픽은 배경과 오브젝트의 질감 표현 등에서 수준 높은 디테일을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고전과 미래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은 다차원 세계의 이질감을 해소하면서도 독창성을 부각시켰다.

 

상위 유저와 중소 무과금 유저 모두 즐길 수 있게 밸런스를 맞춘 점에서도 개발진의 세심한 고려가 엿보였다. 시연 빌드에서는 각종 신화 등급 아이템이 존재했으나 정식 출시 땐 가챠로 획득 가능한 등급이 일반·희귀·영웅·전설로 구성된다.

더 스타라이트 대표 이미지. 컴투스 제공

더 스타라이트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틀로얄 등 이색 콘텐츠, 거기에 그래픽까지 놓치지 않은 알찬 MMORPG였다.

 

시연 후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5종의 캐릭터와 서사에 집중했고, 캐릭터마다 2개의 고유 클래스를 제공한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콘셉트이지만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과거 향수를 현재에 어울리게 만들고 싶었다”며 “핵과금 유저 사이에 무과금 유저가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그들도 게임을 오래 즐길 수 있도록 격차를 줄이려고 했다. 서사를 더 키우고 퀘스트도 지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은 오는 18일 출시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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